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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묘점원입니다.
지난주, 미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일명 MTT)의 부음을 접했습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를 25년간 이끌며 오케스트라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인물이었습니다.
잡화점의 본진 크레디아는 2016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와 MTT의 첫 내한 공연을 함께한 인연이 있습니다.
MTT는 번스타인의 후계자로 불리며,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 했던 지휘자였습니다. 번스타인이 주목했던 그는 이후 미국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그의 대표 프로젝트인 키핑스코어(Keeping Score)는 클래식 음악을 쉽고 깊이 있게 풀어낸 해설 프로그램으로, 잡화점의 앨범 장에는 MTT의 사인이 담긴 키핑스코어 DVD가 소중히 보관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그 DVD를 다시 꺼내 보았습니다. 2016년 내한 당시의 업무일지를 공유하며, 그때의 기억을 구독자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언제나 새로운 무대를 선보였던 지휘자이자 친절한 음악 선생님이였던 MTT를 추모하며, 146번째 잡화점 문을 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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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제용 팀부터 미슐랭까지, 에스메 콰르텟에 대해 몰랐던 4가지
◾ 무대 그 이상의 조우, 브랜드 뉴 '더중앙플러스 The Classic 멤버십'
◾ 각자의 방식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아티스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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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현악사중주가 흔히 '실내악의 꽃'이라고 불린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네 개의 악기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하는 만큼, 연주자들 사이의 치열한 소통과 오랜 신뢰가 필수적인데요. 이 까다로운 장르에서 결성 초기부터 세계 클래식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등장한 콰르텟이 있습니다. 바로 2018년 위그모어 홀 국제 콩쿠르 우승으로 우리를 놀라게 했던 에스메 콰르텟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들의 2022년 예술의전당 데뷔 리사이틀을 담당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가까이서 지켜본 기억이 선명한데요. 데뷔 10주년 기념 리사이틀의 담당자로 다시 한번 마주하게 될 이들의 음악은 그사이 한층 깊고 단단해져 있었습니다. 독일의 연습실에서 시작해 세계 정상급 콰르텟으로 자리 잡기까지, 에스메가 콰르텟이 걸어온 지난 10년의 여정 뒤에 숨겨진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전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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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콰르텟, 시작은 졸업 과제용 일회성 팀이었다?!
에스메 콰르텟의 시작은 사실 지극히 현실적이었습니다. 독일 유학 시절, 실내악 학점을 따기 위해 결성된 ‘한 학기용’ 팀이었죠. 정식 팀명도 없어 연주곡목을 딴 '멘델스존 콰르텟'으로 불리던 이들은, 전화 한 통에 파리에서 독일로 달려온 하유나의 합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현악사중주단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한국인 여성 네 명이 한 팀으로 뭉친 데에는 "여자 넷이 뭉치면 투어 다닐 때 숙소 방값을 아낄 수 있겠다"는 농담 섞인 아이디어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 멤버들의 실내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뛰어난 실력이 있었습니다. 2023년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의 합류로 이제는 혼성팀이 되었는데요. 세계적인 콰르텟으로 성장한 만큼, 가는 곳마다 각방을 지원해 주어 더 이상 ‘방값’ 걱정은 하지 않게 되었다는 기분 좋은 후문입니다. 😄
🏆 콩쿠르 우승을 넘어, 세계 클래식계의 정점으로
에스메 콰르텟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단연 2018년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 우승이겠죠. 창단 2년 차에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우승과 더불어 4개의 특별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이들의 진짜 저력은 우승 이후 지난 10년간 쌓아온 견고한 커리어에 있습니다. 2020년에는 독일의 권위 있는 한스 갈 프라이즈 대상을 받았고, 프랑스의 음반사 알파 클래식 레이블에서 발매된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은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그해 최고의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루체른 페스티벌, 위그모어 홀 리사이틀 등 세계 최고의 무대에 꾸준히 재초청받으며 “우아함, 정밀함, 에너지를 모두 겸비한 명성을 자랑하는 젊은 사중주단”이라는 독보적인 위치를 굳힌 에스메 콰르텟. 10년 전 유학생들의 열정으로 시작된 발걸음은 이제 전 세계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하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 대표님부터 신입 사원까지, 에스메 콰르텟의 이중생활(?!)
에스메 콰르텟의 롱런 비결 중 하나는 이들만의 독특한 역할놀이에 있습니다. 스스로를 ‘에스메 주식회사’라고 부르며 각자 직급을 정해둔 것인데요. 리더 배원희는 대표, 제2바이올린 하유나는 홍보담당이사, 첼로 허예은은 부장, 그리고 비올리스트 디미트리 무라스는 인턴을 거쳐 사원으로 정식 발령이 났죠. 가족 같은 관계 속에서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며 즐겁게 지내기 위한 이들만의 문화인데요. 예술적인 진지함과 유쾌한 분위기를 모두 놓치지 않는 유연함이야말로, 에스메 콰르텟이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흔들림 없이 함께 걸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 에스메 콰르텟의 ‘미슐랭 3스타’급 인연
잡화점을 찾아주신 구독자님께 살짝 공개하는 깜짝 뉴스! 에스메 콰르텟을 이끄는 제1바이올린 배원희의 곁에는 예술적 영감을 나누는 특별한 파트너가 있답니다. 바로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를 이끄는 코리 리(Corey Lee) 셰프가 배원희 바이올리니스트의 남편인데요. 최근 <흑백요리사>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안성재 셰프를 스카우트했던 장본인이기도 하죠. 최고의 요리와 최고의 음악을 위해 0.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두 예술가. 분야는 다르지만 타협하지 않는 진정성을 공유하는 이들의 삶은, 에스메 콰르텟이 추구하는 음악적 완벽주의와도 기분 좋게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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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구독자님, 지난 12월 소개해 드렸던 ‘더중앙플러스 The Classic 멤버십'을 기억하시나요? 임윤찬 협연의 '정명훈&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공연 티켓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혜택으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했었는데요. ‘더중앙플러스 The Classic 멤버십'이 '2026 더중앙플러스 클래식 시리즈 임윤찬&카메라타 잘츠부르크' 공연과 함께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돌아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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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클래식과 관련해 접한 기사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의 이야기를 담은 ‘거장들 놀란 12세 신동의 시련…이수빈, 고통 겪으며 자유 찾다’였습니다. 그녀의 천재성 뒤에 혈액암 투병을 이겨내고 무대로 복귀하기까지의 시련이 있었다는 사실은 현장에서 연주자를 직접 지켜봤던 저도 미처 몰랐던 점일 만큼, '더중앙플러스'의 클래식 시리즈 기사들은 아티스트의 삶과 무대 앞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조명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더중앙플러스'는 저도 꾸준히 이용하게 되는 서비스인데요. 지난번과 동일하게, 이번 '더중앙플러스 멤버십 - The Classic'에도 모든 등급에 더중앙플러스 1년 무료 이용권이 포함되었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어요.
또 프리미엄 멤버십의 혜택이 한층 더 넓어진 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든 멤버십 등급에 중앙일보와 함께하는 '2026 더중앙플러스 클래식 시리즈 임윤찬&카메라타 잘츠부르크' 초대권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프리미엄 멤버십 회원은 해당 공연의 최상위석 예매가 가능한데요. 이 외에도 연내 추가 클래식 공연 티켓 3매, '김호정 기자의 아티스트 토크(임선혜, 손민수 출연)' 2회, '한예종 클래식 아카데미 with 김대진 음악원 교수' 등 밀도 있는 혜택도 포함하고 있어 연중 클래식 시즌 전체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프리미엄 멤버십의 특징이에요.
이처럼 연중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전문가의 깊이 있는 해설, 엄선된 라인업과 함께 2026년을 클래식으로 가득 채우고 싶은 분들께 이번 멤버십은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 같아요. BC카드 보유자에 한해서는 전 등급을 대상으로 10% 할인도 진행되니, 멤버십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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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장애인 성악가와 비장애인 성악가가 함께 독일에서 음악 여행을 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았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졌음에도 음악으로 소통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는데요. 이 다큐멘터리는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방영되었다고 해요.
무대 위에는 그들이 지닌 장애보다 뛰어난 음악성이 먼저 떠오르는 아티스트들이 있습니다. 바이올린 거장 이차크 펄만은 소아마비로 네 살 때 왼쪽 다리가 마비되는 일을 겪었다고 하고요.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와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는 시각 장애를 가진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죠.
오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최정상 자리에 오른 아티스트들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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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 로사로우 - 마림바 협주곡 (🥁 에블린 글레니)
무대에 맨발로 오르는 연주자를 아시나요?🦶 바로 청각장애가 있는 퍼커셔니스트, 에블린 글레니입니다. 이미 독주자로 유명한 에블린 글레니는 소리를 귀로 듣기보다 발바닥과 손끝, 그리고 온몸으로 진동을 느껴 음악을 파악한다고 하는데요. 그녀는 “청력을 잃게 되면서 저는 더 잘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으며, 영화 <더 마블스>의 음악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 받았다고도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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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베르트 - ‘겨울나그네’ 중 5번 보리수 (🎙️ 토마스 크바스토프)
전설의 바리톤 토마스 크바스토프는 뛰어난 음악성과 매력적인 저음으로 유명한데요. 클래식, 재즈 등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그는 ‘작은 거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130cm 정도의 작은 키 때문인데요. 어머니가 임신 중 복용한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손발이 자라지 않는 희귀한 질환을 가진 채 태어났다고 해요.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를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그는 무려 네 차례 그래미상을 받는 등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그의 따뜻한 목소리와 세심한 톤조절이 매력으로 손꼽히죠. 토마스 크바스토프가 다니엘 바렌보임과 함께한 무대를 감상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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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롱-티보 콩쿠르 우승자이자 국제 무대에서 화려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예, 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워너클래식과 독점 녹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쇼팽의 연습곡 Op. 25 전곡과 포레 '즉흥곡 2번', 김세현이 직접 편곡한 버전의 가곡 '꿈을 꾼 후에' 등 그가 처음으로 유럽 연주를 시작했던 도시인 파리의 아름다운 감성을 가득 담은 이 앨범은 2026년 9월 초, 전 세계에 동시 발매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마법이 펼쳐지는 <디즈니 인 콘서트>가 강릉(4/25)과 화성(4/26)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습니다. '무파사: 라이온 킹', '픽사 모음곡' 등 새롭게 추가된 프로그램과 더욱 화려해진 무대 그리고 최고의 출연진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앙상블까지! 부산(5/1), 평택(5/2)을 지나 5월 5~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거쳐 춘천(5/16)까지 이어질 마법에 함께해 주세요🎩
✔️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치! 티니핑'의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만나는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돌아옵니다. 로미와 하츄핑의 첫 만남부터 위대한 모험과 감동의 여정까지, 이모션 왕국에서 펼쳐지는 인기 티니핑 친구들과 오케스트라의 아름답고 풍성한 라이브 무대를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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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 잡화점>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 양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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