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혬점원입니다.
바로 어제죠. 3월 21일부터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격리 의무가 면제된다는 소식 모두 뉴스로 접하셨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음 주인 4월 1일부터는 해외에서 백신을 접종한 국민이나 외국인까지 확대 적용, 격리 면제 신청 단계도 간소화되며 접종 완료자의 격리 지침은 사실상 해제 수순에 들어갔다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이러한 소식에 국제 항공편이 증편되고, 항공권 예약이 873%나 증가하며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여행 산업에 숨통이 트이고 있으며, 공연업계 또한 지난 2년간 연기되고 취소될 수밖에 없었던 많은 공연들이 이제는 열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2년여간 공연장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팬데믹 상황 속 수많은 변화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연주자의 자가격리를 준비하고, 좌석 간 거리두기의 시행, 수많은 공연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고, 자가격리가 일부 면제되어 숨통이 트이나 싶다가도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또다시 좌절하기도 했죠.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된 시기에 처음 문을 연 잡화점을 통해 어둡고 어려운 소식부터 가끔은 희망적인 소식까지도 모두 구독자분들과 나눠왔던 것 같아요. 이제 점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미샤 마이스키, 이차크 펄만 등 해외 거장들의 리사이틀부터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리처드 용재 오닐 & 타카치 콰르텟 등 연주 단체들의 내한 공연들을 다시 한번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코로나가 종식된 것이 아니기에 늘 조심해야겠지요. 더 이상은 고통받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면서요. 저희는 그동안 모든 공연들이 안전하게 열려 구독자님께 즐거운 기억만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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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팡테리블(enfant terrible)’이라는 말 아시나요? 프랑스의 문학가 장 콕토의 소설에서 비롯된 말로 ‘무서운 아이’라는 의미로 당돌하고 거침없는 아이들을 칭한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미술, 패션, 음악의 예술 장르에서 경이로운 수준의 두각을 보이는 신동들을 일컬을 때 많이 쓰이는 표현이라고 하죠.
저는 이 ‘앙팡테리블’이라는 단어를,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기사들을 볼 때 자주 접하고는 했습니다.임동혁은 만 17세의 나이에 세계적인 콩쿠르인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콩쿠르에서 모두 석권했는데요. 특히 쇼팽 콩쿠르는 당시 한국인 최초의 수상이기도 했습니다. 클래식 연주자로는 팬클럽이 결성되는 등 클래식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팬덤을 처음 만들어낸 기록적인 연주자이기도 하지요.
또한 한국인 연주자로서 정경화, 장한나의 뒤를 이어 최연소로 EMI클래식(현 워너클래식)과 계약하는 등 신동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죠. 한편으로는 인터뷰에서 보이는 그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모습이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편파판정에 불복하여 수상 거부 등의 이슈가 그를 ‘앙팡테리블’으로 통하게 했는데요.
얼마 전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기자회견에서도 ‘앙팡테리블’이라는 기사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는 한 덕후하는 저 묘점원이 임동혁의 지난 20년을 다시금 추적하게 만들었는데요. 그의 지난 인터뷰에서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구독자님께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EMI 클래식에서 첫 데뷔앨범인 MARTHA ARGERICH PRESENTS: CHOPIN, SCHUBERT, RAVEL 발매를 앞두고 (2001.6)
“지금까지 즐겨 연주해온 작품들로 레퍼토리를 짰어요. 그런 만큼 결과가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설명하며 (2003.3)
“개성을 위한 개성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연주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아요. 자신의 마음속에서 들리는 대로 가장 가깝게 연주될수록 흡족함을 느낍니다.”
‘예민하고 까칠하다는 이미지’에 대해서 (2012.2)
“예민하고 까칠한 것은 맞지만 싸가지는 있습니다. 말투가 무뚝뚝해서 그렇지 알고 보면 생각보다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데뷔 10주년을 돌아보며 (2012.2)
"피아노밖에 몰랐고 피아노에 빠져 살았고 음악을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음악만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아니었던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슈베르트에 대해서 (2018.3)
“슈베르트 음악의 특징 중 하나가 조바꿈이 많다는 거예요.. (중략) 단조에서 장조로 넘어갈 때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곤 해요. 어쩌면 우리가 겪는 행복과 불행의 모습이 물과 기름처럼 다르지 않은 한 얼굴이 아닐까 싶어요. 슬픔과 기쁨이 경계선에 있으면서도 부자연스럽지 않아요. 마치 계절이 자연스럽게 바뀌는 이 세상처럼요. 그래서 슈베르트 음악이 좋아요. 진짜 인생 같아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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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을 스스로 돌아보았을 때, 가장 칭찬해주고 싶은 것과 반대로 아쉽거나 후회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2022. 3)
“가장 아쉬운 것은 제가 술, 담배를 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칭찬해 주고 싶은 것은 아직까지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정진하고, 아직도 음악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아직도 음악을 배우려고 하는 열망이 넘친다는 것입니다. (음악의 배움은) 끝이 없더라고요.”
시대를 넘어 클래식이 여전히 전율과 감동을 주는 이유에 대해서 (2022.3)
“타임리스(timeless) 하잖아요. 음악은 세계인의 공통적인 언어고요. 제가 평소에 듣는 음악의 99%는 가요에요. 특히 발라드를 들어요. (듣다 보면) 애절하고 가슴이 쓰라리고 그래요. 그런데 그러다가 클래식을 들으면 뭔가 그걸 초월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어요. 단언컨대, 클래식도 가요 이상으로 당신의 마음을 heart breaking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음악가들 중 쇼팽을 자주 연주하는 이유에 대해서. 임동혁은 기자회견에서도 베토벤은 불편하고 쇼팽이나 슈베르트가 편한 이유에 대해서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2022.3)
“제가 가장 편하게 연주하고 저의 기질과 가장 비슷한 것이 낭만주의에요. 그래서 베토벤을 연주할 때는 제 자신이 세팅을 다시 해야 해요.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건 자기 자신이 아닌 척하는 것이잖아요. 전 베토벤과 바흐를 동경해요. 하지만 (베토벤과 바흐는) 연주할 때는 100% (저의 성향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훈련과 조련이 깊게 필요합니다. 쇼팽은 (저에게는) 그냥 쳐도 되는 작곡가인 것 같아요.”
단편적일 수 있지만,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20년의 인터뷰 기록들을 뒤져보며 내린 결론은 ‘솔직담백 음악덕후’로 규정하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가 20년 동안 그의 음악을 사랑한 이유도 찾을 수 있었는데요. ‘오롯이 자기 자신을 솔직하게 내어 보여주는 연주’의 소유자 임동혁이 있었기에 그의 (음악으로 하는) 이야기는 계속 듣고 싶은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것이면 같이 좋아지는 것처럼, 임동혁이 연주하는 쇼팽도, 라벨도, 베토벤도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런 임동혁이 들려주는 슈베르트라면, 더구나 그가 가장 일체감을 느낀다는 작곡가라는 슈베르트라면, 이번 앨범과 리사이틀 투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슈베르트'를 가장 깊게 알게 되는 놓칠 수 없는 시간이 되리라고 장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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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리는 난점원입니다.
저는 잡화점에서 구독자 여러분들에게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티켓을 담당하고 있는 티켓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답니다.
티켓을 담당한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질문, 과연 티켓 매니저는 피켓팅에서 살아남을까요? 저도 별다를 것 없이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한테 하도 두드려 맞아서 파사삭 가루가 되곤 한답니다 😅
자 그럼, 제가 무슨 일을 하는 지 간략히 설명해드릴게요! 바로 여러분의 포도알🍇(좌석)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티켓 매니저의 업무는 크게 공연 등록, 세일즈 관리, 현장 운영으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공연 등록은 가장 중요한 티켓 오픈 일정을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각 공연장과 예매처 별로 원하는 일정이 비어 있는지, 트래픽이 몰릴 만한 타 대형 공연은 없는지 등등 확인을 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등록을 해서 먼저 티켓 오픈일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누구보다빠르게 #남들과는다르게
이렇게 티켓 오픈을 하고 나서는 세일즈를 관리합니다. 눈 깜짝할 새에 모든 좌석이 예매되어 포도밭이 하얀 눈밭이 되어버리는 공연이 있는가 하면, 지속적인 홍보와 노출을 통해 눈밭으로 만들어야 하는 공연도 있어요. 예매처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홍보와 노출 일정, 프로모션 일정을 스케줄링하고, 어떤 채널이 효과가 좋은지 세일즈를 분석해서 전석 매진까지 열심히 RUN!! 🏃🏻♀🏃🏻♂
공연일이 다가오면 현장 운영 준비를 합니다. 공연장의 매니저들과 소통하며 각 공연별 특이사항이나 요청사항들을 정리한 현장 운영안을 전달하고, 기획사 창구 운영을 준비해요. 공연 당일에는 티켓박스 운영에 문제는 없는지, 관객 컴플레인은 없는지 현장을 두루두루 살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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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연이 잘 노출되고 있는지, 판매 순위 중 몇 위에 랭크되어있는지, 어떤 공연이 상위에 있는지 매일같이 예매처를 들여다보는 게 일상이다 보니 나름 최근에 잘나가는 공연들 트렌드가 눈에 보이는데, 요즘에는 다양한 영화 음악 콘서트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더라고요. 스티븐 스필버그, 히사이시 조, 한스 짐머 등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감독들의 작품과 음악을 모아서 즐길 수 있는 공연들이죠!
영화관에서 ‘인생의 회전목마’를 들으며 자란 어린이들이 어른이가 되어 공연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면 뉴트로 열풍의 한 갈래인가 싶기도 해요. 이렇게 찌든 일상 속 순수한 동심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크레디아에서도 올해 또 한 번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들을 즐길 수 있는 <디즈니 인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옛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는 봄에 딱 어울리는 공연이라지요 🌸 곧 티켓 오픈 예정이니 많관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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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것’없이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제 대답은 NOPE!!
우리 삶에 #산소 만큼 중요한 것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의 주제인 ‘이것’, ‘물’입니다.
혹시 구독자님은 알고 계셨나요? 3월 22일, 잡화점이 문을 여는 오늘은 유엔(UN)이 선포한 ‘세계 물의 날(World Water Day)’이랍니다. ‘세계 물의 날’은 지구에 인구가 늘면서 점점 심각해지는 물 부족 현상과 수질 오염을 방지하여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한 날이에요. 저는 ‘물’ 하면 떠오르는 앨범이 있는데요, 1999년 뉴욕에 늑대 보호 센터를 설립하고 생태계와 동물 보호 캠페인을 위해 연주회 일정을 줄일 정도로 환경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가, 특히 애착을 갖고 있는 ‘물’을 주제로 한 피아노 소품을 한곳에 모아 연주한 소품집 (HELENE GRIMAUD - WATER [엘렌 그리모: 워터 - 물을 주제로 한 소품집])입니다. 물을 청각화 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앨범이랍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고 물 부족으로 인해 시름이 깊어지는 요즘, 둥점원 나름대로 챌린지를 생각해 보았는데요~ 우리 오늘만큼은 소중한 물을 절약하기 위해 샤워 시간을 2분 정도만 단축해보는 건 어떨까요?
구독자님들의 샤워 시간 단축을 위해 오늘의 DJ 둥점원이 물과 관련된 음악을 짧고 굵게 추천해 보려 합니다. 러닝타임까지 신경 쓴 시간 순삭 플레이리스트 속으로 레고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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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 물의 반영 (Reflets dans l'eau)
(러닝타임 : 5분 20초)
이 작품은 드뷔시의 피아노 모음곡 ‘영상’ 1집에 수록된 첫 번째 곡으로, 인상주의 기법에 의한 걸작이라 불립니다.
실제로 인상주의적인 피아노 기법이 한창 무르익어 가던 1905년에 파리에서 작곡되었고 드뷔시 특유의 아르페지오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신비로운 화음의 조화는 일렁이는 물의 자연스러운 파동을 연상케 하고 곡이 이어지는 내내 끊임없이 자연의 정경이나 움직임이 세밀하게 묘사되기 때문에 구독자님이 느끼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상상하며 듣는 재미가 있는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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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 – 물의 유희 (Jeux d’eau)
(러닝타임 : 5분 30초)
한 방울씩 천천히 떨어지는 물, 쉴 새 없이 굴러 내려가는 다양한 크기의 물방울, 거칠게 흐르는 물줄기, 폭포수처럼 솟구치는 분수, 차분하게 일렁이는 잔물결.
‘인상주의 피아노 음악 최초의 성공작’이라 일컬어지는 이 작품은, 물에 대한 묘사가 다채로운 색감으로 피아노를 통해 쉴 새 없이 표현됩니다. 마치 연주 중인 피아니스트의 손끝에서 물의 움직임이 보이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라벨의 예민한 감각과 신선하고 대담한 스타일을 잘 담아낸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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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음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둥점원은 ‘삶 속의 익숙함’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인체의 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듯, 우리의 일상에 80% 이상 음악이 스며들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오늘만큼은 잡화점 BGM을 들으면서 너무 당연해서 소중함을 잊고 지낸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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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TV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크클클 TV는 국내 최초 클래식 공연 전문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연 실황은 물론 새로운 라이브 음악회까지 선보이고 있는데요. 아직도 크클클 TV를 모르셨다면 #좋댓구알_필수🔔
◼ 3년 만에 돌아온, 별들의 축제🎇 오래 기다리셨죠? 드디어 오는 4월 <스타즈 온 스테이지>가 개막합니다. 화려한 스타 음악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 박현수(4/1), 존 노(4/2), 유키 구라모토(4/3)까지 모두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요😍
◼ 소프라노 박혜상 투어가 코앞으로👀 리사이틀 <Amore & Vita>가 3/25 (금) 대구, 3/26 (토) 고양에서 계속됩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 음악가들부터 오페레타 작곡가인 빅터 허버트까지! 박혜상이 전 세계 무대를 통해 접한 다채로운 노래들을 만나보세요💓
◼ 3월 25일 (금), 테너 존노,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박현수, 첼리스트 홍진호가 네이버 NOW. <응수씨네>에 출연합니다. 팬텀싱어 X 슈퍼밴드 조합, 말해 뭐 해❗❓ 음악 천재들이 말하는 음악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라비던스가 크레디아의 둥지를 떠납니다. 유튜브 크클클 TV에 업로드된 송별회 영상을 마지막으로 홀로서기에 나섰는데요. 라비던스와 함께했던 시간들, 모두 영광이었습니다. 라비던스의 새 출발을 응원합니다👊 #라비던스_꽃길만_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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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 잡화점> 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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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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