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36일차💌 2021년 9월 28일 오픈했습니다. 구독자님,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묘점원입니다. 얼마 전 출근길에 휴대폰 배터리가 나간 일이 있는데요. 어쩔 수 없이 손에 쥔 휴대폰을 잠시 놓고 버스 창밖을 바라보니 오랜만에 광화문 글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춤]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BTS의 ‘퍼미션 투 댄스’의 가사인데요. 얼마전 유엔총회에서도 공연한 곡이죠? 이번 100번째 광화문 글판으로 선정되어 8월 말부터 게시중입니다. [ ] 안에 내용은 각자가 원하는 자유를 표현하면 된다고 해요. 제한이 많은 일상에 더욱더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글귀이기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춤’은 어쩌면 ‘자유’와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춤을) 추게 되면 모든 걸 잊게 돼요’라고 이야기하는 빌리 엘리어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던 것처럼요. 그리고 저는 지금 한창 핫하다는 댄스 배틀 프로그램인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거든요. 저처럼 ‘스우파’를 즐겨보는 분이라면 (잡화점 점원의 본분을 잊지 않고) 장 필립 라모의 오페라 발레인 <우아한 인도의 나라들> 중 ‘평화로운 숲’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소개하고 싶은데요. 18세기에 활동한 프랑스 작곡가 장 필립 라모의 음악에 크럼프 댄스그룹이 선보이는 힙합댄스 배틀을 담아 기발하고 자유로운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이 영상까지 보고 나니 [ ] 란에 넣고 싶은 것이 생각났습니다. ‘[상상]만큼은 마음 가는 대로, 허락은 필요 없어’ 여러분은 [ ] 란에 무엇을 적어넣고 싶으신가요?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세계는_지금_내한편 #직관_is_coming 여름이 한창이던 7월, 잡화점 32호에서는 해외 공연/음악계 소식을 전해드렸죠. 거리 두기 없는 풀관중으로 화려한 개막을 알린 영국의 BBC 프롬스는 지난 11일 막을 내렸습니다. 6월에 열린 아르헤리치 페스티벌에서는 안네 소피 무터, 다니엘 바렌보임 등이 참여해 거장들의 협연 무대가 이루어졌고요. 웹사이트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한 페스티벌 영상들을 돌려보며, 점원들은 오늘도 방구석 콘서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열리는 페스티벌들은 화려한 편성과 규모로 ‘클덕(클래식 덕후)’들의 가슴을 뛰게 하죠. 하지만 직접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코로나 시국으로 더욱더 가지 못하는 슬픔이 더해져 소식을 전해드릴 때마다 씁쓸한 마음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하반기에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해외 거장 연주자들을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전 세계 백신 접종률이 점점 증가하고, 일상을 되찾으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출신 지휘자 이반 피셔는 부다페스트 페스티벌에서 접종 장려의 의미로 무대에서 부스터 샷을 맞는 모습을 보여줬죠. #백신룩 #조금_어설프지만_칭찬해 지난 호에서 신보 소식을 전해드렸던 첼리스트 요요 마의 공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2021 프리미엄 임페리얼 어워드에서 음악 부문을 수상한 그는 10월 24일(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다양한 음악적 언어를 통해 관객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베토벤 해석의 장인들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와 루돌프 부흐빈더도 곧 내한해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라고 해요. 테너 롤란도 비야손과 하피스트 자비에르 드 매스트르의 듀오 공연과 아스토르 피아졸라 퀸텟의 내한공연도 올려집니다.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 무대도 기대됩니다. 그동안 랜선 콘서트로만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한(?)을 이제야 풀 수 있을 것 같네요. by.솔점원 #점원의하루 #업무일지 #첫 리사이틀, 성공적 #좐은_눈물이_많좐 추석 연휴 직전 지난 19일, 예술의전당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바로 테너 존노를 보기 위해서였는데요. 9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에서는 테너 존노의 첫 단독 리사이틀이 열렸습니다. 존노의 첫 리사이틀을 축하하듯 예술의전당에는 오렌지 빛으로 변했습니다. 존은 이번 무대를 위해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하였는데요, 아마 그 모습은 객석에서 ,그리고 라이브 중계화면을 통해 확인을 하셨을거에요. 이번 리사이틀에서 존의 첫 클래식 앨범인 ‘NSQG’ 수록곡들과 바리톤 김주택 님과의 듀엣 무대, 그리고 피아노 반주와 함께한 앙코르곡인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까지 정말 다양한 레퍼토리를 만날 수 있었죠. 아베마리아부터, 슈트라우스의 가곡,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까지 감동적인 곡들이 많았는데요. 백스테이지에 있던 스탭들은 우리의 존이 눈물을 흘리지는 않을까…싶어 손수건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 😌 과연 존은 손수건을 몇 장이나 썼을까요? 드디어 감동적인 첫 리사이틀이 끝나고 존도 추석을 보내며 가족들과 오랜만에 휴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영통팬싸' (영상통화 팬사인회)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이 날 존은 아주 바빴어요. 왜냐하면, 팬들에게 줄 앨범에 열심히 사인도 했구요, 영통팬싸에 당첨된 행운의 35명에게 선물할 폴라로이드 사진도 여러 포즈로 40장 가까이 찍었거든요. 막힘없는 포즈로 사진을 술술 찍는 존이지만 그에게도 35장은 조금 어려운 숫자였나봅니다 😥 그때 그를 구원해주는 귤점원의 칭찬 한마디! “존! 이 포즈 완전 예쁜데요?!” #칭찬은_좐도_춤추게한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사진 미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귀여운 뒷이야기입니다..ㅎㅎ 그렇게 폴라로이드 촬영까지 완벽 수행한 후 존의 일대일 팬미팅이 시작되었습니다! 팬들을 만나는 내내 존의 광대는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이 날 존이 제일 많이 한 말은 바로 “감사합니다” 였습니다. 그만큼 항상 팬들의 사랑을 잊지않고 그에 보답하고자 하는 존의 마음이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 by.객원 귤점원 #지금이순간 #BGM #두유리멤버 #셉템버쏭특집 저희 점원들은 많은 음악가, 단체들의 계정들을 팔로우해두고 늘 음악계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데요. 요즘 제 SNS 피드에는 9월에 태어난 음악가들의 탄생을 축하하는 게시물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9월_생일축하_지분_무엇!?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와 안토닌 드보르작은 각각 9월 4일과 8일에 태어났구요. 9월 25일은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장 필립 라모뿐만 아니라 피아니스트인 글렌 굴드까지 세 명(혹은 그 이상)의 위대한 음악가들이 태어난 날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9월과 관련된 음악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조지 거슈윈: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바로 엊그제였죠, 9월 26일은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슈윈의 생일이었습니다. 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09-10 시즌 프리 스케이팅 곡으로도 익숙한 이 곡을 9월에 태어난 마에스트로 세이지 오자와(9월 1일)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마커스 로버츠 트리오의 연주로 들어볼게요. ‘랩소디 인 블루’, ‘아이 갓 리듬’, ‘파리의 아메리카인’ 등의 프로그램으로 <거슈윈의 밤>이 펼쳐진 2003년의 발트뷔네는 그야말로 거대한 야외 스윙 재즈클럽이었다고 하는데요, 그때 발트뷔네에 계셨던 분들 너무 부럽습니다..! 😥 외 외에도 9월의 노래(September Song)라는 제목을 가진 노래들도 9월을 마무리하며 듣기에 참 좋아요.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쳇 베이커의 September Song도, 엘라 피츠제랄드가 부른 올드 팝송 September Song도 좋으니 9월이 가기 전에 한 번씩 들어보셔요. 물론 9월이 지나 들어도 좋습니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지루하고 긴긴 시간이었지만 9월이 되고 나면 세월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리지요. 모든 게 너무 빨리 흘러 곧 10월 11월 12월이 올 텐데 그 시간들이 나에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날 들이라 그렇게 보내기엔 너무 아쉬워 며칠이라도 이 방에서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 엘라 피츠제랄드 September Song - by.혬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동동동태문을_열어라 #공연보다보면10월은순식간에 ◼ 천재 피아니스트 형제의 모차르트적 만남 🎵 <임동민 & 임동혁 meets 디토 오케스트라> 투어가 시작됩니다. 9/29(수) 경주, 10/2(토) 용인, 10/6(수) 예술의전당, 10/1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모차르트의 향연을 느껴보세요! ◼ <문태국 & 임동혁 듀오 리사이틀(11/30)> 공연을 앞두고 동혁 & 태국 듀오(a.k.a. 동태듀오)의 찐친 케미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뷰 영상 3편이 오늘부터 일주일에 한 편씩 유튜브 credia.tv에 업로드됩니다!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 줄 몰랐던 순간의 두 연주자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티저 영상도 공개되었으니, 모두 채널 고정! 많관부! ◼ 9/30(목) 과 10/1(금), 카푸스틴 서거 1주기 추모 음반 발매 기념 리사이틀 <손열음, 카푸스틴 and…> 공연이 열립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손열음이 각별히 사랑하는 곡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클래식과 재즈를 절묘하게 혼합하여 만들어낸 카푸스틴의 음악을 다양한 음악가의 작품들과 함께 구성하여 양일 프로그램을 다르게 기획했습니다. 우리 시대 가장 뜨거운 여성 음악가 손열음,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요! ◼ 숨소리 마저 음악!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이 서울시향과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합니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 에리나 야시마와 함께하는 모차르트 협주곡, 롯데콘서트홀에서 함께 즐겨요 🙌 ◼ 10/1(금), 10/2(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의 와디즈 펀딩 쇼케이스 <비르투오조 탐구>가 열립니다. 인모니니의 SEXY 한 연주는 물론, 펀딩에 참여해주신 서포터분들과 함께 ‘비루투오조’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될 거예요. ◼ 10/7(목),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금호아트홀 아름다운 목요일_The End of Time> 공연을 올립니다. 같은 프로그램으로 10/10(일) 통영국제음악당에서도 연주하니, 두 남자의 협연을 두 번이나 볼 수 있다는 사실! 😉 ◼ 10/24(일) 요요 마 첼로 리사이틀, 슈퍼스타 요요 마가 한국을 찾습니다. 2년 전 바흐의 무반주 조곡 전곡으로 세계를 향한 화합의 메세지를 전했던 그가 이번에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동료인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음악으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요요 마의 미소만큼이나 기분 좋아지는 따뜻한 연주, 놓칠 수 없겠죠? by.솔점원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솔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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