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가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다크 모드이신 분은
[웹에서 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
|
|
구독자님,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둥점원입니다.
요즘 대세라는 리커버리 노믹스, 혹시 들어보셨나요?
‘리커버리 노믹스’는 회복(Recovery)과 경제(Economics)의 합성어인데요.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 같았던 쑥뜸, 테라피, 효소 찜질이나 좋은 침구류 고르기 등의 회복 관련 소비가 z세대 사이에서도 유행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z세대 사이에서 ‘바디 프로필’을 위한 무리한 운동 대신 홈트나 러닝처럼 일상 속 루틴 운동이 대세가 되면서 자기 관리의 영역이 ‘진정한 휴식과 회복’으로 확장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바쁜 일상을 보낸 후 나만의 리커버리가 꼭 필요한 요즘!
구독자님의 지친 몸과 마음을 가장 확실하게 ‘리커버’해줄 클래식은 어떠신가요? 잡화점이 처방해 드리는 선율과 함께 푹 쉬어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143호의 힐링 타임을 시작합니다. |
|
|
◾ 영화인들의 축제, 아카데미(오스카)가 주목하는 음악가들
◾ 서곡부터 앙코르까지, 상호명으로 열어보는 클래식 공연
◾ 봄과 함께 찾아온 클래식 신보! 에이나우디, 율리우스 아살 |
|
|
영화인들의 축제이자 꿈의 무대! 🏆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다가오는 3월 15일(미국 현지 시각)에 열립니다.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만큼 후보작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이번 시상식에는 <F1 더 무비>,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화제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더욱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중 음악상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이번 후보들을 살펴보면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음악 감독들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끕니다.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 때문일까요? 미니멀리즘부터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사운드까지, 그 어느 때보다 음악상 후보에 오른 음악들의 스타일이 다채로운데요. 오늘은 시상식이 시작되기 전, 음악상(Best Original Score) 부문에 지명된 음악가와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구독자님만의 아카데미 상을 골라보세요! |
|
|
📷 좌측부터 저스킨 펜드릭스,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막스 리히터, 조니 그린우드, 루드비히 고란손 |
|
|
🇬🇧 저스킨 펜드릭스 [🎬 부고니아]
영국 출신의 작곡가, 저스킨 펜드릭스는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사운드로 주목받는 아티스트입니다. 후보 중 가장 젊은 음악가로,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임에도 아카데미에 두 번째로 후보에 오르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죠. 펜드릭스는 예술영화의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러브콜을 받아 영화음악 작곡을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와의 세 번째 작품이자 2026 어워즈 후보에 오른 영화 <부고니아>는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2003)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입니다. 팝 뮤지션이기도 한 그가 만든 사운드트랙은 전통적인 오케스트라 스코어와는 달리 신스와 불협화음이 섞인 기묘한 사운드가 매력적입니다. 작업방식 또한 독특했는데요. 그는 영화 시놉시스를 참고하는 대신 감독으로부터 세 가지 단어(bees, basement, spaceship)만 전달받아 음악적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고 해요. 펜드릭스의 음악과 더불어 곳곳에 삽입된 팝 음악도 <부고니아>만의 분위기를 돋보이게 해줍니다.
🇫🇷 알렉상드르 데스플라 [🎬 프랑켄슈타인]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바쁜 작곡가하면 바로 이 분이죠. 알렉상드르 데스플라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음악 거장으로,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프렌치 디스패치> 등 수많은 영화의 음악을 맡았습니다. 섬세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서정적인 테마로 현대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데스플라가 영화 <프랑켄슈타인>으로 다시 한번 음악상 후보에 올랐어요.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연약하고 애절한 바이올린 음색이 인상적인데요. 데스플라는 ‘프랑켄슈타인’하면 생각나는 전형적인 공포적 분위기를 강조하기보다는 캐릭터의 감정을 중점에 두고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그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횟수는 이번이 무려 12번째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셰이프 오브 워터>로 두 차례 오스카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 막스 리히터 [🎬햄넷]
막스 리히터의 생애 첫 아카데미 음악상 후보 작품입니다. 전작 <노매드랜드>에서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을 사용했던 클로이 자오 감독은 특유의 시적이고 절제된 미학 덕분인지 미니멀리즘 음악가들과 유독 좋은 호흡을 보여줍니다. 저 묘점원, 개인적으로 이번 후보작 중 가장 큰 감동을 받았던 <햄넷>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실의 슬픔이 어떻게 예술로 승화되는가를 보여줍니다. 막스 리히터는 이 영화의 음악을 두고 “슬픔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라며, 16세기의 고악기와 21세기의 신디사이저를 결합해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합니다. 전체 OST가 하나의 작품 같지만, 그중에서도 ‘Of the undiscovered country’는 그의 새로운 대표곡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조니 그린우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라디오헤드의 기타리스트 조니 그린우드에 대해서는 여러 번 소개한 바 있죠? 그는 <팬텀 스레드>, <파워 오브 도그>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습니다. 전작 <스펜서>에서 현악, 재즈, 일렉 기타를 탁월하게 사용하여 다이애나비의 위태로운 감정을 그려냈던 그린우드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에서도 기타와 신디사이저를 활용해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인 블록버스터의 웅장한 음악 대신, 마치 현대음악을 듣는 듯해 영화를 한층 세련되게 만듭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이 현대음악의 거장 펜테레츠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메인테마보다 'The French 75'가 인상 깊었어요. 극 중 여러 번 등장하며 특유의 긴장감을 멋지게 살려주거든요!
🇸🇪 루드비히 고란손 [🎬씨너스: 죄인들]
이번 아카데미 1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화제작 <씨너스: 죄인들>의 음악은 루드비히 고란손이 맡았습니다. 루드비히라는 이름은 루드비히 판 베토벤에서 따왔다고 하는데요, 그 이름처럼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힙한’ 음악가입니다. 이미 <블랙팬서>에서 아프리카 전통 사운드와 힙합을, <오펜하이머>에서 바이올린 선율과 전자음악을 결합하며 두 차례나 아카데미를 거머쥔 바 있죠.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다재다능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블루스적인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뱀파이어라는 요소와 당시 1930년대 미국남부의 시대적 분위기를 아주 잘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제가상 후보에도 오른 'I Lied to You'는 영화 전반을 관통하는 블루스의 소울을 담아낸 상징적인 곡입니다. |
|
|
구독자님은 자신의 가게를 열게 되신다면 어떤 이름을 짓고 싶으신가요? 좋은 의미에 더해 입에 착! 하고 감기는 발음,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이름이 좋을 거예요. 그런 면에서 생각하자면, 클래식 관련 음악 용어는 참 매력적인 후보인데요. 뜻도 깊고 어감도 우아해 이름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죠. 그래서일까요? 전국, 아니 전 세계에는 클래식 용어로 이름을 지은 가게들이 많습니다. 저의 가장 기억에 깊게 박혀있는 곳은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 분수 옆에 있었던 ‘카페 모차르트 502’입니다. 아쉽게도 지난 2024년 영업을 종료하게 되었지만, 장소와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곳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의 기억 속 선명하게 남아있기도 한데요.
오늘은 이처럼 음악 용어를 이름으로 내건 전국의 매력적인 공간들을 모아보았습니다. 악곡의 형식부터 작곡가, 공연의 식순까지, 알차게 모아본 가게 이름을 차례로 살펴보다 보면 한 편의 음악회를 다녀온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 |
|
|
1️⃣ The Prelude Shop
곡의 문을 여는 역할을 하는 짧은 형식의 악곡을 뜻하는 ‘프렐류드’라는 이름을 가진 문구 브랜드의 스토어로, 대전 중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감각적인 셀렉에 더해 대전 마스코트인 ‘꿈돌이’와의 컬래버가 인상 깊어요.
2️⃣ 브람스
1985년부터 운영해 온 안국역의 터줏대감, 카페 ‘브람스‘는 클래식 다방으로 고즈넉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오로지 사색을 즐기는 손님과 음악 감상을 하는 ‘조용한’ 손님만을 환영한다고 하니, 방문에 참고하세요!
3️⃣ 갤러리 카페 모짜르트
혜화에 위치한 한적하고 조용한 갤러리 카페인 이곳은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에 방문하는 관객들이 자주 시간을 보내는 카페라고 하는데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에 카페 내 비치된 그랜드 피아노까지, 작은 오스트리아에 온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4️⃣ 녹턴 커피 로스터스
인천 부평구의 ‘녹턴 커피 로스터스’는 상호뿐 아니라 메뉴 이름까지 클래식 그 자체인 곳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의 이름이 무려 ‘쇼팽 라떼’! 진한 커피에 부드러움을 더한 커피는 단맛과 커피 향의 조화가 일품이라고 하네요.
5️⃣ 알토 커피바
초록색 외벽에 더해 유리창 속 진열된 바이올린까지, 누가 보더라도 클래식을 테마로 삼은 이 카페는 인사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원두 종류에 더해, 우유 종류도 코코넛/아몬드/유기농 밀크로 다양해 취향에 맞게 선택 가능하다고 해요.
6️⃣ 계절의 커튼콜
공연의 시작부터 작곡가, 프로그램, 음역까지 소개했으니 이제는 박수를 보내볼 차례인데요👏 혜화에 위치한 샌드위치 카페인 ‘계절의 커튼콜’은 신선하고 깔끔한 맛의 샌드위치를 판매해요. 위치가 대학로인 만큼, 연극/뮤지컬 배우들의 생일 카페도 가끔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7️⃣ 카페 앙코르
이제 공연의 마지막 차례, 앙코르입니다. 대구 중구의 ‘카페 앙코르’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린 신선한 커피를 판매하는데요.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지닌 아담하고 따듯한 공간을 자랑하고요, 특히 기분 좋은 달콤함과 탱글한 식감의 푸딩이 인기라고 해요. |
|
|
입춘도 지나고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진 것을 보니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습니다. 계절이 바뀌는 이맘때면 무거웠던 외투를 벗어 던지듯, 일상의 분위기를 바꿔줄 싱그러운 환기가 필요해지곤 하죠. 때맞춰 들려오는 연주자들의 음반 소식은 공연장에서 느꼈던 감동을 일상으로 불러오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지난 무대의 여운을 다시 음미하거나, 머지않아 마주하게 될 새로운 연주자와 첫 만남을 상상해 보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고요. 오늘은 이 계절의 생기와 꼭 닮은, 구독자님의 플레이리스트를 새롭게 채워줄 클래식 신보 두 장을 소개하려 합니다. |
|
|
🎵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 Memory one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오직 피아노 한 대만으로 기록한 솔로 음반입니다. 작년 내한 공연 당시 무대를 가득 채웠던 그 압도적인 감동을 기억하신다면 이번 신보가 더 반가우실 텐데요. 이번 앨범은 그의 음악적 정수가 담긴 대표곡들을 피아노 솔로로 연주해 담아낸 동시에, 신곡 ‘Memory One’을 수록해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앨범 발매와 함께하는 유럽 및 미주 투어가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또 한 번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데요, 거장의 깊어진 사색과 독보적인 바이브에 몸을 맡겨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
|
🎵 율리우스 아살 - In meinem Garten (Performed on Piano)
도이치 그라모폰이 선택한 차세대 스타 율리우스 아살이 독일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이자 샹송 가수인 라인하르트 메이의 곡을 본인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음반입니다. 가사를 걷어내고 피아노 한 대로 응축한 이번 음반은 섬세한 터치와 명료한 구조를 통해 원곡을 신선하고 사색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는데요. 매혹적인 사운드와 창의적인 기획력으로 찬사를 받아온 아살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색채를 드러내며 그를 향한 기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습니다. 아살이 가꾼 이 특별한 정원을 즐기며, 오는 10월 내한 무대까지 기분 좋은 기다림을 이어가보시면 어떨까요? |
|
|
✔️ <클라라 주미 강 & 김선욱 듀오 리사이틀>(5/23)의 티켓이 오픈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고전에서 낭만, 20세기에 걸친 소나타의 흐름을 조망하는데요. 두 연주자의 한층 깊어진 음악 세계를 만나보세요.
✔️ 축🎉 첼리스트 문태국이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임명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문태국의 교육자로서의 여정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창단 10주년을 맞이한 에스메 콰르텟이 6/2(화) 리사이틀을 선보입니다. 런던 위그모어홀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은 에스메 콰르텟! 10년간의 여정을 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선보이는 무대가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집니다. 티켓 오픈 𝐶𝑜𝑚𝑖𝑛𝑔 𝑠𝑜𝑜𝑛!
✔️ <블링블링 캐치! 티니핑 심포니>(5/5)가 다시 돌아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빠져버린 사랑의 하모니! 티켓 예매가 3/12(목)부터 시작되고, 3/31(화)까지 20% 얼리버드 할인이 진행되니 어린이날 선물을 고민중이라면 서두르세요! |
|
|
<공연장 옆 잡화점>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 양점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