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양점원입니다.
새로운 한 해에도 잡화점을 찾아주신 구독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몇 년 전부터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새해 첫 곡’ 문화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한 해의 소망을 담아 신중히 선곡한 노래를 해가 바뀌는 정각에 맞춰 감상하는 문화를 일컫는데요. 1월 1일 처음 듣는 노래가 그해의 운세를 결정한다는 이 농담 반, 진담 반의 미신을 저 양점원은 매년 꽤나 진심을 다해 지키고 있답니다.
단순히 새해 첫 곡을 고르는 것에 그치지 않고, 0시 정각에 특정 가사나 선율이 울려 퍼지도록 재생 시점을 계산해 공유하는 문화도 생겨났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 사이에서 제 마음에 들어왔던 것은 바로 정각에 맞추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의 클라이맥스 부분을 듣는 영상이었어요. 그 누구보다 황홀하고, 아름다우며 찬란한 한 해를 약속받는 듯한 느낌을 주지 않나요?
구독자님이 어떤 곡을 들으셨건, 바라는 모든 바가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를 보내시길 바라며 139호의 문을 힘차게 열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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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은 올해 신년 계획 세우셨나요? 새해를 맞아서 여행 계획을 세우고 계신 구독자님들도 많으실텐데요. 올 여름에는 아름다운 알프스 풍경 속에서 클래식 페스티벌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잡화점과 이웃한 클럽발코니에서 준비 중인 2026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문화여행을 소개해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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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비에 페스티벌
©Nicolas Brod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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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프스 풍경 속 클래식 페스티벌
매년 7월이 되면 스위스 베르비에로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들이 모여듭니다. 바로 잡화점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석하기 위해서죠.
베르비에 페스티벌(Verbier Festival)은 매년 여름 스위스 알프스의 아름다운 마을 베르비에에서 17일간 펼쳐지는 세계적 클래식 음악 축제입니다. 1994년 시작된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실내악과 독주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뛰어난 연주자 라인업으로 가장 주목받는 여름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장들의 무대뿐만 아니라 젊은 음악가들, 그리고 주목할만한 신예들의 무대 또한 준비되어 있고요. 다양한 마스터클래스, 워크숍,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음악가들을 발굴하는 것도 이 페스티벌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랍니다. 한 마디로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연주자들에게도 클래식 애호가에게도 모두 사랑받는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 별들의 축제! 베르비에 페스티벌 라인업
이쯤이면 이 유서 깊은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2026 베르비에 페스티벌은 김선욱 · 임윤찬 · 예프게니 키신&안드라스 쉬프 · 알렉상드르 캉토로프 · 다니엘 로자코비치 · 브루스 리우 등 그야말로 '별들의 축제'를 방불케 하는 라인업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름만으로도 우리를 설레게 하는 명불허전의 아티스트들을 하나의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니!🤩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라인업에 관한 정보는 여기에서 자세히 확인해 보실 수 있어요.
♥️ 2026년 7월 베르비에 페스티벌 문화여행 (7박9일)
📅 여행 일정: 2026.07.25(토) ~ 08.02(일)
클래식 애호가라면 누구든 한 번쯤 꿈꿔봤을 이 여행!🧳 사실 클럽발코니에서 문화여행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특히 베르비에 페스티벌 문화여행은 낮에는 몽블랑 · 체르마트 · 몽트뢰 · 브베 · 에비앙 등 스위스와 프랑스의 대표 도시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알프스의 풍경 속에서 클래식의 감동을 만나볼 수 있는 1석 2조의 코스인만큼, 지난 여행에 함께해주신 회원분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는 후문이에요. 동행하는 음악 칼럼니스트의 전문 해설까지 더해져 깊이 있는 감상이 가능한 점도 장점입니다.
올해는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베르비에 페스티벌을 즐기실 수 있도록, 작년 4회 공연 관람에서 3회를 추가해 총 7회 관람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여행과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봤을 베르비에의 여름. 구독자님의 신년 계획 한 페이지에, 베르비에를 살짝 적어두셔도 좋겠죠? 올해에는 클럽발코니와 함께 베르비에 페스티벌을 맘껏 즐겨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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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님, 지난 135번째 편지에서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 무지치에 대해 소개해드렸던 기억 나세요? 오늘은 12월 이 무지치와 함께 했던 저의 업무일지를 들려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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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무지치의 총무이자 비올리스트, 실비오(Silv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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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협동’조합이란 바로 이런 것?! 일잘러 단원, 실비오(Silvio)
지난번에 이 무지치가 지휘자 없는 ‘협동조합’ 같은 단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무지치는 각 단원이 역할을 나누어 맡아 악단을 꾸려갑니다. 혹시 공연을 보신 분이라면, 커튼콜에서 무대 위를 분주히 오가며 사진을 찍던 단원이 떠오르실지도 모르겠어요. 네, 맞아요. 그분은 SNS 담당입니다. 또 어떤 단원은 계약과 정산을 맡고, 또 누군가는 인원 체크며 이런저런 실무를 챙기고요.
그리고 이 모든 소통의 중심, ‘총무’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은 비올라 주자 실비오(Silvio)인데요. 솔직히 말해, 저는 그보다 일을 잘하는 오케스트라 매니저를 본 적이 없어요. 업무 메일을 보내면 시차가 있는 데도 한두시간 안에 답장이 옵니다. 프로그램 이야기를 꺼내면, “이건 어때?”하며 마치 제 질문을 미리 예상한 것처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툭툭 던져주고요. 비자부터 이동 동선까지, 어디 하나 놓치는 것이 없어서 실비오와 함께 준비하는 이 무지치 투어는 늘 놀랄 만큼 매끄럽게 굴러가요.
저는 이들을 보면서 이 무지치가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지속될 수 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들의 음악적 전통뿐 아니라, 서로 배려하며 함께 일하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 덕분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오늘도 어딘가에서 여전히 빠른 답장을 보내고 있을 실비오가 있습니다.
🎼 앙코르 정하기,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이번 한국 투어에서 이런 곡들을 앙코르로 준비했는데, 한국 관객들이 좋아할까?” 한국 투어를 앞두고 실비오가 보내온 메일에는 이 무지치는 여러 개의 앙코르를 준비했다고 하면서, 하나는 ‘한국 곡’으로 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는데요. 예전에도 이 무지치는 ‘우리 집에 왜 왔니’, ‘고향의 봄’ 같은 한국 노래를 편곡하여 연주한 적이 있지요. 앙코르를 두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무지치의 오래된 앨범을 발견했는데요. 바로 한국의 가곡 12곡을 계절별로 편곡해 발매한 앨범인 「한국의 사계」입니다. 이 앨범의 10번째 트랙에는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그래, 이거야! “이 곡은 어때?” 그렇게 앙코르 곡은 아주 자연스럽게 결정됐죠. 반응은 성공적! 공연 후 ‘사랑하기 때문에’를 연주할 때 눈물을 흘렸다는 리뷰를 많이 봤거든요.
다음 이 무지치 내한 때는 어떤 곡이 듣고 싶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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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병오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특히 붉은색과 불의 기운을 지닌 ‘병(丙)’과 말을 상징하는 ‘오(午)’가 만나는 특별한 해인데요. 말이라는 동물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레이스(Race)’라는 단어가 생각나듯, 힘찬 발걸음으로 대지를 가르며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이 가장 먼저 연상됩니다. 구독자님의 일상도 뜨거운 붉은 색을 가득 머금은 말처럼 활기차고 에너지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며, 2026년의 첫 BGM을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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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윌리엄스 - 영화 <워 호스> OST 중 ‘Dartmoor’
말의 모습을 그린 작품 중 이 영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워 호스>입니다. 1차 세계대전에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그를 찾아 나서는 소년 ‘알버트’의 우정을 담은 이 영화는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죠.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이자 스티븐 스필버그의 오랜 파트너인 존 윌리엄스가 음악을 맡아 감동적인 스토리를 오케스트라의 사운드로 섬세하게 풀어냈습니다. 오늘은 존 윌리엄스가 빈 필하모닉과 함께한 음반으로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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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짐머 - 영화 <스피릿> OST 중 ‘Run Free’
2002년 개봉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스피릿>은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야생마 '스피릿'이 인간들에게 붙잡혀 아픔을 겪고, 다시 고향과 동료들에게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되었으며, 당대의 기술로 말의 생생한 움직임을 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상적인 작품이죠.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브라이언 아담스와 한스 짐머의 협업으로 탄생한 주제곡 ‘Here I Am’은 골든글로브 주제가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고, 메인 테마인 ‘Run Free’는 지금도 한스 짐머의 콘서트 레퍼토리로 연주되는 음악이랍니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초원을 질주하는 말의 모습이 저절로 그려지는 음악과 함께 오늘 하루도 달려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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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디아클래식클럽 렉처 시리즈 <서촌풍류>가 돌아옵니다! 2026년 3월부터 매월 목요일 저녁 서촌에서 펼쳐지는데요. 작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간송미술관, 을유문화사 시리즈뿐만 아니라 한국민화학교 시리즈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1/15(목) 오전 11시에 시즌 1(3월-6월) 티켓이 오픈될 예정이니 놓치지 마세요! 🔜
✔️ 디토 오케스트라가 1/16(금) <2026 구로문화재단 신년음악회>에 함께합니다. 김광현 지휘자, 테너 김민석, 소프라노 이수연과 함께하는 이번 음악회에서는 레하르, 슈트라우스 2세 등의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인데요. 새해와 어울리는 음악들로 한해의 시작을 맞이해 보세요!
✔️ 대니 구 카네기홀 데뷔! 🗽 대니 구가 3/9(월)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릅니다. 에이미 비치부터 코른골트, 거슈윈, 피아졸라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Ensemble Edge가 함께합니다. 대니 구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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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 잡화점>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 양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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