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9일 오픈했습니다.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혬점원입니다. 2021년도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난 지금, 여러분의 새해 계획 근황은 안녕하신가요?! 새해가 시작할 때 다짐했던 많은 목표들이 작심삼일로 끝났을 때 비관에 빠져보신 경험,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작심삼일도 100번 하면 1년’이라는 띵언을 어디선가 들은 저. 이제는 생각을 조금 바꿔보려 합니다. 누구에게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상황은 오기 마련이죠. 물론 하기로 마음먹은 것들을 모두 지킬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주저앉는 대신 앞으로 다시 나아가려는 자세가 더 중요함을 느끼는 요즈음입니다. 해서 저는 ‘완벽함’이나 ‘꾸준함’과 같은 단어가 주는 부담감에 매몰되지 않으려 해요. 오늘의 할 일을 미처 못 끝냈다면, 내일은 거기에 맞춰 새로운 목표를 세우면 되니까요. (제가… 운동을 꾸준히 해보겠다는 올해의 다짐을 벌써부터 지키지 못해서 이러는 건 따.. 딱히 아닙니다..! 😅) 그런 의미에서 혹시나 지난 한 달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는 분이 계시다면, 진정한 한 해의 시작은 설날부터라 믿으며 새로운 마음으로 2021년을 은근슬쩍 다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우리공연하게해주세요 #할인쿠폰커밍쑨 최근 공연장과 공연기획사, 문화계 관계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공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국공연장협회’, ‘한국뮤지컬협회', 그리고 '공연계 연대모임'까지 다양한 집단들이 그 주체였는데, 핵심은 한 가지였죠. 많은 종사자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공연 업계 자체가 붕괴 위기인 상황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공연장 내에서는 감염 전파율이 전혀 없었던 통계가 있는 만큼, 공연산업 특성에 맞는 방역 정책을 내려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목소리가 통했는지 정부에서는 최근 공연장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하여, 2월부터는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동반자는 함께 관람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한 자리당 두 자리(1:2) 띄어앉기에 비해, 변경된 수칙으로는 일행 두 명당 두 자리(2:2) 혹은 한 명당 한 자리씩(1:1)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죠. 예매처에 오픈된 공연 현황을 살펴보니, 관객분들도 이번 변화를 반겨주시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 또한 전체적인 코로나 방역단계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겠죠. 독자분들께서 새해 소망으로도 많이 꼽아주신 '코로나 걱정 없이 꽉 찬 공연장'이 저희도 무척 그립습니다. 한편, 문체부에서는 공연 할인권 쿠폰을 대거 배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도 함께 기다려보아요! by. 킴점원 #점원의하루 #취향일지 #슬기로운연휴생활 #혼자왔어요~둘이왔어요~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까지 연장되었죠.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엄수하며 안전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방법들을 점원들이 머리를 맞대 찾아보았습니다. 우리의 연휴는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까우니 말입니다. 이대론 못 보내🎵 🙋♀혼자 노는 법: 가장 먼저 추천드리는 건 바로바로~ 크레디아 팟캐스트 정주행! 정경화, 정명훈, 조수미, 장한나, 강수진, 연광철, 조성진 등을 비롯한 많은 연주자분들의 인터뷰들이 담겨 있는데요. 고막은 달콤하고, 영감은 팍팍 얻는 새해의 시작이 될 거예요. 올해 뜨개질을 취미로 삼기로 한 혬점원은 벌써 2개의 작품(호빵 수세미와 텀블러 커버)을 완성했다 하네요. 식물 키우기나 홈 트레이닝도 뿌듯하면서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혼자놀기인 것 같아요. 👫둘이 노는 법: "하.. 둘이서 놀아본 지 오래돼서... 커플지옥 솔로천국! (by. X점원)" 사실 둘이란, 이야기를 나누거나 맛난 걸 함께 먹는 것만으로도 마냥 좋은 숫자이죠. 두 명 부터는 윷놀이, 카드놀이 등 각종 보드게임을 할 수 있고요. 젓가락 행진곡, 슈베르트 포핸즈 등 다양한 피아노 연탄곡 연주도 가능하답니다. 클래식 악보는 IMSLP 에서 무료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독자님들 당연히 아시죠? 😘 👨👩👧셋 또는 👨👩👦👦넷 노는 법: 룩셈부르크 사람들은 혼자 있으면 장미밭을 가꾸고 두 명이 모이면 커피를 마시며 세 명이 모이면 악단을 만든다고 하네요. 오호라. 3명이면 트리오, 4명이면 콰르텟 구성이 가능하다는 말씀이네요. 어느 기업가 분이 그러더군요. 3명이 모이면 회사를 차리라고, 그렇담 창업은 어떠신가요? 이번 설 연휴에는 큰 꿈을 계획해보는 걸로! (진지) by. 앤점원, 묘점원, 킴점원, 혬점원 #지금이순간 #BGM #브리저튼 #펜트하우스 #막장의품격 다닐 트리포노프 - Liszt: Mazeppa 다닐 트리포노프의 연주를 보면, 이 곡과 어우러진 김소연의 광기어린 연기가 납득이 되는 순간입니다. 너무 멋진 연주라 몇 번을 돌려보았네요. 저의 경우에는 세 명 이상 모이면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바로 ‘드라마 이야기’네요. 요즘 항상 화두에 오르는 건 ‘브리저튼’과 ‘펜트하우스’ 이거든요. 이 두 드라마는 공통점이 꽤나 많습니다. 브리저튼은 넷플릭스 1위, 펜트하우스는 한국 드라마 시청률 1위이고요, 둘 다 상류층의 막장(?) 스토리를 다루고 있죠. 또 드라마의 음악도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펜트하우스’는 상류사회를 대변하는 장치로
펜트하우스와 ‘청아예고’가 배경이 되다 보니, 클래식 음악이 매 회마다 등장하고 있어요. 특히 김소연이 극중 아버지의 죽음을 방치하고 피 묻은 손으로 리스트의 마제파를 치는 장면은 엄청난 화제를 모으기도 했지요. ‘마제파’는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모았던 일본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노다메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쳤던 곡이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복잡한 심경을 나타낼 때 많이 등장하는군요.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브리저튼’에서도 당연히 클래식 음악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곡들이 클래식 곡들이 아니라 사실은 아리아나 그란데, 마룬 5, 빌리 아일리시의 곡 등 팝음악을 클래식음악으로 커버한 것이라는 사실 아셨나요? 저는 사실 빌리 아일리시의 ‘Bad Guy’만 알아차렸는데요. 마룬 5의 Girls Like You,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xt도 클래식곡으로 커버하여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곡들은 미국의 비타민 스트링 콰르텟이 커버하여 연주하였는데요. 가디언지에 따르면 브리저튼 이후 스트리밍 횟수가 350%나 증가했다고 해요. 비타민 스트링 콰르텟은 얼마 전에 블랙핑크의 '아이스크림'을 커버하기도 했어요! 한번 들어보세요. SM도 서울시향과 함께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클래식 버전으로 커버해서 화제였었죠. 이런 작업에 대한 비타민 스트링 콰르텟 마케팅 매니저의 설명이 인사이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by. 묘점원 " We were taking what’s classic and making it fresh and similarly taking what’s fresh and making it classic." 저희는 클래식한 것은 새롭게 만들고, 마찬가지로 새로운 것은 클래식하게 만들고자 했어요.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스포티파이상륙 #동동브라더스매진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드디어 한국에서 정식 런칭됐습니다. 크레디아에서 발매한 앨범들도 이제 스포티파이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겠네요. 지난 주 티켓 오픈된 피아니스트 임동민 & 임동혁 형제의 첫 듀오 연주는 오픈하자마자 빛의 속도⚡로 전석 매진되었습니다. 보내주신 성원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국 6개 공연장에서 예정된 투어 공연들도 모두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한 무대에 오른 동동 브라더스의 모습을 얼른 만나보고 싶네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리사이틀 <현의 유전학> 공연을 앞두고 팬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이벤트 및 콘텐츠를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곧 공지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D 첼리스트 홍진호의 온라인 북콘서트 시리즈 <진호의 책방> 첫 공연이 2월 22일 네이버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예술가의 기록'을 테마로 세계적 난봉꾼이라 불리는 국악인 이희문과 함께 꾸미는 시간, 많이 놀러와주세요! 첼리스트 문태국이 2월 10일 오후 7시, 국립합창단의 미디어 콘서트 <Poetic Colors>에서 연주합니다. 김영랑, 김소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로 작곡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내일 2/10(수)는 잡화점의 '문화가 있는 날' 입니다. 그래서 점원들은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두 번째 공연 <스윙메이커스 and 대니 구, 문재원> 공연을 보러 갑니다. 설연휴를 앞두고 재즈를 즐겨보려고요. 낮부터 재즈의 선율에 빠져보실 분! 현장에서 만나요~ by. 혬점원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앤점원, 묘점원, 킴점원, 혬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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