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2일 오픈했습니다.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묘점원입니다. 여러분, 혹시 알아차리셨나요. <공연장 옆 잡화점>이 오픈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 잡화점이 여러분의 일상에 ‘하드 아이스크림 같은 작지만 달콤한 설렘을 선물하고 싶다’(첫 편지는 여기서)는 저희의 바람은 그 동안 #로맨틱 #성공적 이었나요? 코로나19라는 인생 최대의 불가항력을 맞이하였던 작년 봄, 아직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시 봄은 왔습니다. 잡화점 단골 카페의 ‘경복궁의 봄’ 블렌딩도 다시 게시했다는 소식 전해드려요. 그리고 3일간의 디즈니 여정도 주말에 끝났고, 봄비도 내렸습니다. 네, 우리의 하루는 감사하게도 계속되고, 1년이 지나서도 여러분께 새 편지를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그리고 오늘 점원들은 코로나가 끝나는 날에도, 그 이후에도 ‘공연장 옆 잡화점’의 문을 계속 열기로 다짐했습니다. 오늘도 애정을 담아, 잡화점을 오픈합니다.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오늘도음악은계속된다 #코로나가가져다준공연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작년 첫 번째 편지를 보내면서 전해드린 ‘오늘의 소식’은 코로나로 인해 ‘멈춰버린 세상(세상은 멈췄지만 음악은 계속된다)’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여러 방역지침과 확진자 소식, 자가격리, 백신 등 코로나로 인해 제한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음악가들을 만날 기회도 예전 같지 않고요. 하지만 이 ‘제한된 일상’에서 ‘특별한 공연’을 만나기도 합니다. 7년 만에 생애 두 번째 피아노 리사이틀 투어를 갖는 정명훈 지휘자의 이번 리사이틀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니까요. 마에스트로는 코로나로 작년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보냈고, 그 시간이 피아니스트로 돌아오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됐다고 해요. 코로나가 가져다준 선물(?)이라고 해도 될까요? 현재 입국하여 ‘자가격리’ 중인 마에스트로는 작년의 그 시간처럼 ‘가장 친한 친구’인 피아노를 연주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피아니스트 정명훈의 자취를 찾아보았는데요. 그것은 무려 74년의 기록을 찾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1974년 한국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에 오른 정명훈의 소식은 ‘새마을운동’과 더불어 산업화가 한창이었던 ‘대한민국’이란 이름조차 잘 모르던 그때, 세계적인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했다는 소식은 엄청난 국위선양이었죠. 냉전시대, 모스크바(구 소비에트 연방)에서 열린 대회를 참석하는 것은 극비리에 진행되었다는 후일담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음악은 즐기는 바탕 위에서 해야 한다’ ‘음악에 한 번 빠지면 어쩔 수 없어요’라는 콩쿠르 직후의 인터뷰도 인상 깊게 읽었구요. 당시 21세의 젊은 피아니스트는 지금 68세의 거장 지휘자가 되었죠. 가장 최근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말씀을 전했습니다. ‘음악에는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있다’ 이번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앨범을 위해 직접 작성한 라이너 노트에도 이런 말을 덧붙였군요. ‘(하이든, 베토벤, 브람스 등) 천재 음악가들도 피해 갈 수 없는 시간의 가치와 감내해야 하는 삶의 역경은 오히려 그들의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는 것 같다.’ 과거 기록을 찾아보는 저의 호기심은, 음악에 대한 감동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역경이 빚어내는 삶의 아름다움, 인내, 자유, 희망…’ 마에스트로가 이번 피아노 독주회를 통해서 전하고 싶은 말은 이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얕은 감상을 더해보며, 4월의 대가의 무대를 위한 준비에 사부작사부작 박차를 가해보겠습니다! 공연 후기 소식으로도 찾아올테니 이번 정명훈의 리사이틀 투어 기대해 주세요! by.묘점원 #점원의하루 #취향일지 #여러분모두 #크클클모닝 오랜만입니다! 앤알바입니다^^ 오늘은 제가 담당하는 마티네 콘서트인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이하 크클클) 소식 가지고 방문했습니다. 수요일 오전 11시 30분에 열리는 이 공연은 저희에게도 낯선 시간대의 공연인데요. 아침 일찍, 평소라면 이제 막 기상할 시간에 출근해서 리허설을 하고요. 공연이 끝나도 점심시간입니다. 그래서인지 하루가 길~어지는 느낌이랄까? 공연을 보신 '클친'님이면 공감하실까요, 동동 브라더스(임동민&임동혁)의 공연으로 화려하게 오픈한 크클클은 내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비발디의 사계 + 피아졸라의 사계 = 팔계’를 들려드리며 4번째 공연을 마칩니다. 지난주 하반기 크클클 5개 공연 패키지 안내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피아니스트 한지호를 시작으로 첼리스트 홍진호 지나 8,9월을 방학을 가진 후(크클클은 클래식 대학에 갓 입학한 '클친'들을 위한 1년짜리 강의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는 사실!) 테너 존 노,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그리고 그래미상의 감동을 은은하게 뿜어내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공연까지! 한꺼번에 두고 바라보니, 하반기 5개의 공연을 하나씩 보다보면 ‘악기의 황제’ 피아노, ‘사람 목소리와 가장 닮은’ 첼로, ‘어떤 악기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표현력’의 목소리(보컬), ‘악기의 여왕’ 바이올린, ‘조화와 중용의 미덕을 중시’하는 비올라까지. 각기 다른 클래식 악기들의 매력을 하나씩 테트리스하듯 쌓아 올리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한 달에 한 번,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고, 낯선 길을 따라 공연장으로 향하는 시간. 2021년을 되돌아 봤을 때 클친님들의 기억에 남을 하루하루를 위한 정성은 저희가 달여 놓을게요. 여러분은 그저 소중한 아침시간을 내어주세요! 그럼 이번주도 크클클 모닝! 클래식 브런치 하세요~ by.객원 앤점원 #지금이순간 #BGM #디즈니인콘서트 #전이제마법을믿어요 안녕하세요, 잡화점 뉴비 솔점원입니다. 늘 공연장 손님이었던 제가 잡화점 점원이 되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공연 때문에 주말에도 출근하지만 즐거워하는 저를 보면서 제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You’re in the honeymoon period yet!” 모든 것이 행복하고 잘 될 것만 같은 허니문 시기는 보통 18개월쯤이라고 하더군요. 전 지금 honeymoon period에 폭 빠져서 다음 공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매년 우리 모두의 가슴을 웅장하게 하는 <디즈니 인 콘서트 Believe in Magic >이 지난 주말에 있었습니다. 저도 일요일 낮공연은 객석에서 관람했는데요. 마법을 믿지 않는 사람도 믿게 할 것만 같더라고요. (c) Disney 공연은 끝났지만, 지금까지도 제 귀에서 맴도는 OST 가 있습니다. Helper’s Medley 중 한 곡이었던 ‘Kiss the Girl’. 인어공주 에리얼과 에릭 왕자의 사랑을 이어주려는 세바스찬의 대표곡이죠. 이번 공연에선 에녹 배우의 능청맞은 스텝과 앙상블의 소울풀한 애드립이 인상적인 넘버였어요. 공연이 끝난 후 지친 몸으로 널브러져 ‘샬랄랄랄랄라 마이 오 마이~’ 를 흥얼거리는 저를 보며 저희 엄마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그래도 노래 부를 힘은 있나보네!’ (c) Pixar 앙코르 곡 ‘You’ve Got a Friend in Me’도 깜짝 선물이었죠!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토이스토리의 테마곡을 최초로 콘서트에서 들려드렸는데요. 주말의 공연에서는 한글 가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곡, 전주만 들어도 눈물 나는 분들 있을 거라고 장담하며... 오리지널 음원 놓고 갑니다! 이승원 지휘자님 손짓에 갑자기 음악이 만들어지는 마법...! OST 한 곡만 들어도 눈앞에 서사가 펼쳐지는 마법...! 전 이제 마법을 믿습니다. #InowBelieveInMagic by.솔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바쁘다바빠 #4월일정 ◼정명훈 피아노 리사이틀 전국 투어가 4월 23(금) 대구, 24(토) 군포, 25(일) 광주, 27(화) 수원에서 열립니다. 대가의 연주를 들을 생각에 벌써부터 설렘 한가득입니다. ◼작년에 연기되었던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리사이틀 전국투어가 이번 달 마무리됩니다. 전국 7개 도시에서 그녀가 적어내려가는 슈만을 만나보세요. ◼4월에 만나는 4인의 아티스트(존노, 김바울, 대니 구, 조영훈),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씨엘로스 살롱음악회가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TV의 시작과 함께합니다. 4월 24일 ON AIR! ◼26일 월요일, 팬텀싱어 3 우승팀 라포엠의 카운터테너 최성훈이 출연하는 진호의 책방 세번째 시간에는 헤르만 헤세의 시집으로 이야기와 연주를 펼쳐 나갑니다. 다니엘, 최성훈, 홍진호의 독일어 프리토킹을 들을 수도..?! #1주년보너스 #안물안궁Q&A Q. 점원들은 누구인가요?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해요. ▶ 저희 잡화점은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의 직원들이 각자 “O점원”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TMI를 하나 알려드리자면 모든 과정에 팀장님, 대표님 컨펌은 들어가지 않고 있어요^^ Q. 공연기획사에서 잡화점을 운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이름은 왜 잡화점이죠? ▶ 디지털 소통과 SNS가 보편적인 시대에, 다시 아날로그 감성의 뉴스레터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처음 시작은 앤점원이 개인적으로 구독하던 몇 가지 뉴스레터를 팀원들에게 공유하자, “우리도 이런 소소한 재미와 소통을 추구하고 싶어!”라는 생각으로 금세 똘똘 뭉쳐 잡화점 뉴스레터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공연장 옆 잡화점>이라는 이름은, 저희의 주 활동지인 공연장과 관련된 이야기지만 또 그곳에서 한 발짝 벗어나, 알록달록 재미있는 아이템들과 달콤한 간식들을 구경도 하고, 무언가 손에 쥐어드리고 싶은 작은 가게를 생각했어요. (저희 로고에도 있는 하드아이스크림🍈, 진짜로 드립니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여기로) Q. 1주년 축하드려요~ 제가 애정하는 연주자님의 리사이틀이나 공연 계획을 알려주세요! ▶ 잡화점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크레디아의 SNS 혹은 아티스트 SNS를 팔로 하시면 가장 빠릅니다! 저희 레터에서도 소식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뒷이야기들을 많이 나눠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려나갈게요~😉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킴점원, 혬점원 |
클래식 공연 기획자들이 발행하는 뉴스레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