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님, 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혬점원입니다.
핫 뜨거뜨거~ 핫 뜨거뜨거 핫~
더워도 너무 더운 요즈음, 모두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는 날씨지만 저희 점원들은 한국 땅을 넘어 전 세계의 공연장을 열심히 누비며 여름을 나보려 합니다. #잡화점 #세계로
지난번 소식을 전해드렸던 북유럽 클래식 뮤직 크루즈는 순항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리사이틀 공연 또한 코앞으로 다가왔죠! 저희 점원들도 이번 주 싱가포르로 날아가 공연을 직접 관람할 예정인데요. 여름의 한복판에 한국보다 더한 싱가포르의 더위를 마주할 생각에 조금 걱정은 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답니다.
세계로 뻗어나가는 잡화점! 궁금해하실 구독자님을 위해 후기를 들고 올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더위 조심하시고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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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가 곧 음악의 재료가 되는 시간🌳 독일 발트뷔네, 영국 BBC Proms,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 등 이맘때가 되면 유럽 곳곳에서는 전통 있는 야외 클래식 페스티벌 소식이 끊이지 않는데요. 올해 9월, 힘들게 비행기에 오르지 않아도 구독자님의 갈증을 단번에 가시게 할 국내 최고의 야외 클래식 페스티벌이 5년 만에 돌아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Since 2010) 오리지널 클래식 야외 축제가 돌아온 ‘지금 이 순간~🎶’ 누구보다 발 빠르게 잡화점에서 ‘2024 크레디아 파크콘서트’ 라인업을 하나씩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드루와드루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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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손열음이 선사하는 꿈의 무대
손열음 with 고잉홈프로젝트 <랩소디 인 블루>
🧚♀️ 손열음+고잉홈프로젝트, 멋없없 조합이 ‘파크콘서트’에 떴다?!
멋진 언니,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드디어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를 찾아옵니다.
이번 공연은 손열음이 한국에서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첫 번째 파크콘서트란 점에서도 매우 의미가 깊은데요.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베토벤, 첼리스트 요요 마의 위로를 담은 바흐 무반주 모음곡, 소프라노 조수미의 낭만적인 파리의 밤, 그리고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를 노래한 장사익의 뒤를 이은 거장 시리즈의 다섯 번째 주인공인 손열음은 ‘크레디아 파크콘서트’를 통해 우리를 18세기 비엔나와 20세기의 뉴욕으로 초대합니다. 이번 공연은 손열음뿐만 아니라 2022년 창단되어 매년 신선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찬사를 받고 있는 ‘고잉홈프로젝트’와 함께 하는데요. 푸른 잔디 위로 펼쳐질 손열음의, 손열음에 의한 라인업✨ 아니 볼 수 없겠죠?
💙 ‘푸른’하늘을 안주 삼아 만끽하는 손열음의 찬란한 ‘블루’노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평창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기획을 선보였던 손열음의 기획력은 이번 파크콘서트에서도 빛을 발할 예정입니다. 1부는 야외 클래식에 빠질 수 없는 모차르트와 관련된 음악으로 꾸며지는데요. 시작의 설렘을 가득 담은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손열음이 협연하는 '피아노 협주곡'에 이어 '플루트 협주곡'과 자크 이베르의 '모차르트에 대한 경의'까지. 모두 다른 곡이지만 마치 같은 악장으로 이루어진 듯 유려한 전개로 모차르트와 관련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이어서 2부는 야외 공연의 찰떡 장르인 재즈 스윙사운드가 별처럼 쏟아지는데요. <로미오와 줄리엣>, <대부> 등 유명 영화 OST를 작곡한 음악가, 니노 로타의 '바순 협주곡'이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후 해 질 녘 가을밤을 닮은 경이로운 프로그램은 아람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_아다지오', '가면무도회_갤롭'으로 이어집니다. 한껏 달궈진 스테이지는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는데요. 그래미 어워드 평생 공로상 수상자이기도 한 스윙의 왕, 아티 쇼의 '클라리넷 협주곡'을 지나 마침내 공연의 타이틀이자 피날레인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에 도달하죠. 주황빛으로 물든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손열음의 랩소디 인 블루라니..🎷 둥점원은 상상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눈물날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울컥 😭)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라는 것! 이 공연에는 구독자님에게만 알려드리는 숨겨진 포인트가 있는데요. 바로 피아노 협주곡이 아님에도 오케스트라 편성에 피아노가 있는 곡은 손열음이 모두 참여한다는 사실이에요. 어떠세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공연이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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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블록버스터들이 줄을 세워 개봉을 기다리는 한여름보다는 아기자기한 영화들이 주로 개봉하는 초여름의 극장가를 좋아합니다. 근래 OTT의 공세와 상관없이 오히려 더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더라고요. 재개봉되는 작품이나 콘서트 실황들도 눈에 자주 보이는데요. 이는 취향 기반의 영화를 찾는 젊은 세대들의 호응 덕분이라고 하네요. 오늘은 저 묘점원의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 특히 음악이 기억에 남았던 영화들을 이야기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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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또 다른 씬스틸러가 된 영화들
초여름 재개봉되는 영화 중에는 제가 몇 번이나 보고 또 본 반가운 영화들이 많더라고요. 구독자님도 아마 한 번쯤은 본 영화일 것 같아요. 바로 <쇼생크 탈출(1995년 개봉)>과 <피아니스트(2003년 개봉)>인데요. 7월 중순에는 <그랑블루>(1988년 개봉)가 재개봉하고요. 전 이 영화를 바다를 떠오르게 하는 음악들로만 기억하고 있어요. 쇼생크 탈출은 <여인의 향기>, <007 스펙터> OST 등을 참여한 토마스 뉴먼이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그가 작곡한 메인타이틀도 훌륭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음악은 주인공 앤디가 죄수들의 규칙을 어기고 교도소 스피커를 통해 수감자들에게 음악을 틀어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중 ‘저녁 산들바람은 부드럽게’입니다. 동료 ‘레드’는 ‘모두가 자유를 느꼈다’고 회상하죠. 영화 <피아니스트>에서는 2차대전 중 숨어 살던 유대인 피아니스트 스필만이 독일인 장교에게 발각된 후 얼어붙은 손으로 치는 ‘쇼팽 발라드 1번’이 감동적이죠. 이 음악들이 씬스틸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작곡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음악을 통해 ‘자유’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음악이 없어도, 음률이 느껴지는 영화
저는 최근 개봉한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영화 <프렌치 수프>를 보았는데요. 2023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음식을 서정적인 미쟝센으로 풀어낸, 아주 프렌치스러운 음식 ASMR을 즐길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겠네요. 사운드트랙이 거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음식을 조리하는 소리들이 마치 음악같이 들립니다. 그래서 엔딩크레딧에서 나오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은 영화의 고전회화 같은 장면들, 프랑스 시골의 아름다운 풍광을 다시 떠오르게 합니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클래식 음악을 닮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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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저의 최애 밴드인 DAY6(데이식스) 팬미팅에 다녀왔습니다. 여타 공연과는 달리 빵빵한 밴드 사운드가 주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죠. 힘찬 악기 소리와 에너지 넘치는 라이브,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떼창이 더해져 잊지 못할 순간이었습니다.
데이식스를 비롯해, 요즘 국내에서 밴드 음악의 상승세를 체감할 수 있는데요. #밴드_붐은_온다 🎸 특히 최근 들어 눈에 띄는 이 문장, 시작은 록 음악 팬들 사이에서 주문처럼 되뇌었던 말부터였다고 해요. 함께 음악을 즐기길 바라는 이들의 귀여운 염원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반가움을 감출 수 없는데요. 오늘은 여름을 뜨겁게 달굴 밴드 음악을 구독자님께 소개합니다. 입문할 밴드를 찾고 있다면, 이 무대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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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로즈(The Rose) - Back to Me
[📡 Live at Kia Forum]
국내 밴드 붐의 주역 중 한 그룹이죠. 4명의 멤버로 구성된 그룹, 더로즈는 브리티시 팝 기반의 음악을 주로 선보입니다. 사실 이들의 인기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대단한데요. 한국 밴드 최초로 르세라핌, 에이티즈와 함께 코첼라 무대에 입성했고요. 이외에도 ‘롤라팔루자 시카고’,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등 해외 굵직한 음악 페스티벌의 단골이기도 해요. 일각에선 2020년대 서구권에서 가장 유명한 아시아 록 밴드라고 불린다고..😲 이들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신다면 ‘빌보드 200’ 83위에 오른 앨범 [DUAL]을 들어보세요. 그중 멤버들이 페스티벌과 잘 어울리는 노래로 꼽은 ‘Back to Me’ 라이브 무대를 구독자님께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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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라스트 디너 파티(The Last Dinner Party) - Nothing Matters
해외에서 새롭게 촉망받는 밴드를 꼽을 때 이들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더 라스트 디너 파티’는 런던에서 결성된 5인조 신예 록 밴드로, 고전적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독특한 비주얼과 세련된 바로크 팝 사운드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첫 싱글로 발표한 ‘Nothing Matters’가 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영국의 음악 주간지 NME가 발표한 ‘2023년 최고의 음악’ 중 5위를 차지했으며, BBC가 선정한 음악계의 유망주 ‘Sound of 2024’ 우승자로 등극했습니다. 아직 내한 소식은 없지만, 오는 7월 후지 록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하죠. 영상을 재생하는 순간, 구독자님도 이들의 매력에 빠지실 지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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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 ‘크클클TV 플레이리스트 시즌 2’ 다섯 번째 순서로 <2020년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에서 발췌한 슈만 플레이리스트가 업로드되었습니다. 낭만주의적 표현과 굳건한 건축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슈만의 '어린이 정경 Op.15'을 비롯하여, '크라이슬레리아나 Op.16', '판타지 C장조 Op.17', '아라베스크 Op.18' 등을 손열음의 깊은 터치로 감상해 보세요!
✔️ 카운터테너 이동규의 워너클래식 데뷔 앨범 ‘Dream Quilter’가 8월 13일 에라토(Erato) 레이블로 발매됩니다. 이번 앨범은 소프라노 조수미 이후 에라토 레이블로 발매되는 첫!! 한국(계) 아티스트의 단독 앨범이라 더욱 특별한데요. 바로크에서 고전, 낭만, 인상주의를 거쳐 우리의 노래까지, 이동규만의 독특한 개성으로 재편한 이번 음반과 8/28(수)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리사이틀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 현시점 가장 핫한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7월 10일 개봉하는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지구 교향곡> 영화의 엠버서더로 발탁되었습니다! 음악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 도라에몽과 진구, 그리고 클래식과 세상을 연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와의 만남.. 어쩌면 운명일지도?! 😆 무대, 방송을 넘어 영화계까지, 한계가 없는 대니의 활약을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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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 잡화점>은
매달 둘째&넷째 화요일에 오픈합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묘점원, 혬점원, 둥점원, 현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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