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앤점원입니다. 

명곡과 명언을 쏟아내며 전국을 뜨겁게 달군 나훈아의 KBS 콘서트로 대한민국은 한걸음 더 '언택트 시대'에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방구석 1열을 즐기고 계시는 관객들의 풍경을 보는 것도 저에게도 또 다른 재미였답니다.

이제 온라인 공연은 온라인 유료화 공연의 대중화로 새로운 걸음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BTS도 전세계 75만명이 관람한 첫 번째 유료 콘서트 이후 지난 주말에는 두 번째 유료 콘서트도 선보였고, 뮤지컬 모차르트가 브이라이브로 선보인 공연은 1만 5천명의 관람으로 기대보다 큰 성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한편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는 일정 기부금을 결제하면 유튜브로 매주 한편씩 오페라와 발레 공연 라이브 스트리밍을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저희도 다양한 방식으로 온라인에서 유료로 만날 수 있는 공연들을 하나씩 준비 중인데요, 지난 주 테너 존노의 온라인 유료 팬미팅으로 첫 발을 내딛었답니다. 자세한 소식 업무일지에서 전할게요. 
 

지난 10월 7일의 <존노 팬미팅>은 저희로서는 처음 진행해 본 형식이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사이 인턴에서(8/11 일자 레터 참고) 사원으로 업그레이드 된 저 썬점원이 곁에서 준비를 도왔던 비하인드 스토리 살짝 나눠드려요.

존노씨와 전속계약 후에 가장 중요하게 말씀을 많이 나눈 이야기는 역시 팬미팅이었습니다. 중간에 브이로그를 넣는 것과 돌림판, 듀엣, Q&A 등 팬들과 소통할수 있는 부분도 많이 넣고자 한 아이디어를 정말 많이 주고받았죠. 브이로그 촬영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좐님의 오락실력! 글쎄 웬만한 현악 연주자의 왼손놀림보다 화려한 오른손놀림에 모든 사람들이 놀랐지 뭐예요. 

큰 호응을 얻은 돌림판 선곡은, 평소 좐님의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시던 이사님의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는데요. 추석을 강타한 나훈아의 열풍이 크레디아에도 불어, 좐님께 '테스형'을 불러달라는 저희의 요청에 그분께서는 이틀만의 연습으로 완벽 소화해 보여주셨네요. 역시 좐님이시죠👏 한편 좐님은 돌림판에서 가장 안 걸렸으면 하는 곡으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를 고르셨답니다. 

저희 점원들과 아티스트들은 관객분들의 응원을 먹고 살아요. 행사를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라이브가 오르고 팬분들의 댓글을 보면서 그 동안의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싹 사라졌습니다. 공연종료 후에도 댓글 스크롤을 올려다 보며 뿌듯함에 새벽 3시에 잠들었답니다. 감사해요. 

 p.s. 좐님께서 말씀하신 오락실과 호떡은 ‘법카 플렉스’ 가 아니라 저 썬점원의 주머니에서 나온 현금!! 이었다는 점을 소심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  크레디아 공식 유튜브 채널 크레디아TV 가 1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습니다. 원고를 쓰는 현재, 10만까지 300명 남짓 남았는데요. 과연 실버버튼을 받아 언박싱 할 수 있을 것인가...! 혹시 주변에 아직 구독 안하신 분 있으면 널리 널리 알려 주세요 : )  현재 크레디아TV에는 우리시대 가장 위대한 거장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이 한국팬들에게 보내온 메시지와 연주영상이 따끈따끈하게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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