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공연장 옆 잡화점 묘점원입니다. 벌써 2020년 달력의 마지막 장을 펼쳤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12월은 일년 중 가장 바쁜 달인것 같아요. 연말정산도 해야 하고, 한해를 되돌아보며 새해계획도 세워야 하고요. 여러 각 분야의 연말정산(?) 소식도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각종 시상식이나 타이틀 선정 같은 소식 말이에요. 타임지가 매년 12월이면 그 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발표하는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는 한국의 K-pop 스타인 BTS와 블랙핑크가 바이든, 트럼프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고 합니다.
BTS는 한국인 최초로 그래미 상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었죠.
아카데미상 수상에 이은 쾌거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 그리고 이 그래미에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도 후보에 올랐답니다.
‘최우수 클래식 솔로 연주’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니 함께 응원해주세요!
또한 Discovermusic 사이트에서는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연주자를 꼽는 투표가 진행중입니다.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클래식 음악가 100인을 선정하여, 그 중 가장 좋아하는 연주자에게 투표하면 되는데요.
반가운 연주자들도 보입니다. 정명훈, 정경화, 백건우, 조수미, 조성진, 이루마, 선우예권까지 7명의 한국인 연주자 후보가 리스트에 올라와 있으니 투표에 참여해보세요. 다사다난했던 올 해, 자신만의 연말정산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속닥속닥 #오늘의소식 #차분한연말연시 #안방축제 올 해는 67년만에 처음으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하죠. 거리의 풍경뿐만 아니라 연말연시를 앞둔 공연장 풍경도 많이 다르네요. 매년 전 세계에서 수십만 명의 지원자가 몰려 제비뽑기 식으로 구입가능한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도 처음으로 무관중 온라인 중계를 발표했습니다. 아쉬운 소식이지만 오는 새해에는 안방에서 신년 기분을 내 볼까 합니다. 한편 매년 크레디아에서 주최해 왔던 빈 소년합창단의 1월 신년음악회 투어도 내년에는 없어 허전하네요. 주요 방송사들의 각종 연말 시상식도 비대면으로 객석을 비워 진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리모컨을 쥐고 안전하게 실내에서 가족단위 축제를 즐기게 되겠습니다. +) 레터를 준비하고 있는 지금, 주말 사이 수도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에 따른 크레디아 크리스마스 공연들도 공연 진행에 대한 기준을 논의 중인데요, 기다리고 계신 독자들 있으시다면 다시 소식 드릴 때까지 조금만 양해 부탁드립니다. by 킴점원 #점원의하루 #업무일지 #자기만의방 #슈필라움(Spielraum) 여러분은 ‘슈필라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김정운 작가의 책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 에서 처음 접한 단어인데요. 요즘 저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 독자들께도 소개해 봅니다.
독일어로 놀이(슈필:Spiel)와 공간(라움:Raum)의 합성어로,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놀이공간이라고 해요. 글을 읽으면서 “지금 나만의 공간, 내가 제일 편하고 행복해지는 공간은 어디일까” 생각해 보게 되더라고요. 잡화점 독자님들도 그런 공간이 있나요? 같은 맥락에서 줄리아 카메론 저서의 <아티스트 웨이>에서도 집 안에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오롯이 나만의 공간이 있다면,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도 저의 장바구니에 어느새 들어와 있는 것을 보니 요즘 저의 관심사가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외출을 줄이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요즈음, 저도 난생 처음 화분도 구입하고, 꽃꽂이도 해보고, 옷장도 주방도 정리하며 내 공간을 조금 더 가꾸고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있습니다. 유튜브를 열면 <오느른>이라는 채널을 종종 멍하니 지켜보곤 합니다. 열심히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엎어져서 ‘번아웃’이 온 방송사 PD 가 쓰러져가는 김제 시골의 폐가를 사서, 하나씩 자기만의 공간으로 꾸려가는 이야기인데요. 농촌의 논밭뷰가 바라보고만 있어도 힐링 그 자체네요. 다양한 사람들의 공간을 참고하며 저만의 슈필라움을 가꿔 가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by 앤점원 #지금이순간 #BGM #정명훈 #조수미 #파크콘서트 서문에서 소개해드린 100명의 음악가들 중 한국 연주자들의 이름을 보니 왠지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에, 주말동안 집에서 쉬면서 지난 영상들을 쭉 찾아봤는데요. 그 중 저 혬점원이 최소 2번 이상 돌려 본 실황 영상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좋은 건 같이 들어요😄 피아노 앞에 앉은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2015년 파크콘서트 실황입니다. 미샤 마이스키, 신지아, 서울시향과 함께 베토벤의 삼중협주곡을 직접 연주하고 지휘까지 하셨죠. 실로 엄청난 조합입니다! 정명훈 선생님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하면서 지휘하셨던 작년 8월 원코리아오케스트라 공연도 생각이 나는데요, 이날 앙코르로 연주해주셨던 슈만의 트로이메라이와 아라베스크를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답니다 😌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하늘의 색깔을 보는 것이 파크콘서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인 듯 합니다. 그래서 2013 파크콘서트 실황으로 하나 더 소개 해드릴게요. 이 세상 아름다움이 아닌 조수미 선생님의 목소리에 리처드 용재 오닐의 비올라 선율까지 더해져 역대급 무대가 탄생했습니다!
(이 조명.. 온도.. 습도.. 음악까지, 완벽...☆)
추신: 얼마 전 리사이틀 전국 투어를 마친 조성진의 슈만 유모레스크 예술의전당 공연실황까지 못 보신 분 없게 해주세요..!!! (쩌렁쩌렁) by 혬점원 #아_맞다! #크레디아피셜 #오지(5G)는클래식많관부 #존노의크리스마스팬서트 ■5G로 보는 클래식 [온:클래식] 시리즈입니다. 공연도 온라인 실감영상으로 R석을 상시 get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K텔레콤과 크레디아가 클래식 공연 ‘언택트 관람시대’를 위해 제작한 첫 번째 컨텐츠가 드디어 공개되었거든요!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X 피아니스트 임동혁 협연 ✌️ 세계최초 5GX 멀티뷰 오케스트라 공연을 Wavve 와 B tv에서 단독 제공합니다. 👌 연주, 지휘, 해설까지 #초(超)직관뷰로 공연장의 생생함을! ■ 테너 존 노가 12월 23일 저녁 8시, 올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마음을 담아 팬들을 위한 음악 선물을 마련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의 저녁, 포근한 집에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들을 들려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음악들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네이버tv 후원라이브를 통해 진행될 테너 존 노 크리스마스 팬서트 <노엘 / Noel >의 공연 관람권은 오늘(화) 오후 2시에 판매가 열립니다.
잡화점 운영하는 사람들: 앤점원, 묘점원, 킴점원, 혬점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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